최고의 프랑크 소시지를 찾기 위한 리뷰(Part 2. 비주얼 & 탄성)

소시지는 제품 별로 크기와 무게에 차이가 있는데,
조리방법이나 용도에 따라 적합한 제품이 다를 수 있습니다.

길이가 긴 소시지는 바비큐 조리에 적합하며,
짧은 제품은 칼집 내지 않고 바로 구워 먹기 좋습니다.

지름이 두꺼운 소시지는 육즙이 터지고 뽀득한 식감을 원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지름이 두꺼운 소시지는
CJ 육공육 더블에이징 후랑크, 존쿡 이탈리안 소시지, 롯데 의성마늘 프랑크였으며,

얇은 소시지는 뽀로로 후랑크, 한성 켄터키 후랑크, 사조 빅 켄터키 후랑크, 청정원 리치부어스트였습니다.

외형뿐 아니라, 반을 잘라보면, 단면이 밋밋하고 균일한 제품과 얼룰덜룩한 제품으로 나뉘었는데요.

한성 켄터키, 사조, 콘킹, 하림 닭가슴살 후랑크, 곰곰 알찬 후랑크 5개 제품 작은 입자로 갈려있어 특별한 무늬가 없었으며, 이 외의 제품은 돼지고기가 더 크게 갈려있거나 뭉쳐져 있어 불균일한 원육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갈려지고 뭉쳐진 정도에 따라 식감의 차이가 있었는데, 단면이 얼룩덜룩한 제품이 더 씹는 맛이 살아있었습니다.

소시지는 케이싱이라는 껍데기 안에 갈아놓은 원재료를
눌러 담아 채우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국내 제품에 주로 사용하는 케이싱은
콜라겐 케이싱, 천연 케이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콜라겐 케이싱은 식용으로 사용 가능한 우피 등을 사용해 모양을 만든 것으로 더 저렴하고 덜 질긴 편입니다.

반면, 천연케이싱은 돼지 창자와 같은 내장을 사용하며, 식감이 더 뽀득하고, 오히려 질기게 느껴지기까지도 합니다.

또 케이싱 두께도 식감에 영향을 미치는데, 케이싱이 두껍고, 탄성이 좋으면 뽀득뽀득한 식감, 얇거나 탄성이 낮으면 물렁한 식감일 수 있습니다.

콜라겐 케이싱을 사용했다고 고지한 제품은 9개 제품이며, 천연 케이싱을 사용했다고 고지한 제품은 2개입니다.

그 외 제품은 케이싱의 종류를 고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제품의 케이싱이 가장 두껍고 질긴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소시지 케이싱을 칼로 살살 긁어내 두께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콜라겐 케이싱을 사용한 제품 중 가장 두꺼운 제품은 롯데푸드의 의성마늘프랑크였고,
가장 얇은 제품은 한성 켄터키 H, 비바크 부어스트 소시지였습니다.

케이싱 두께가 얇은 제품이 대체로 소시지를 씹었을 때 입안에서 느껴지는 껍질의 질감이 덜 했습니다.

CJ의 육공육 더블에이징과 존쿡의 이탈리안소시지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천연(돈장) 케이싱을 사용했습니다.

이 두 제품은 케이싱 두께는 0.1~0.15mm내외로 얇았지만, 케이싱 자체 재질이 질기다 보니, 식감이 뽀득뽀득하고 탱글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케이싱이 얇다고 해서 물렁물렁한 것도 아니고, 두껍다고 해서 식감이 뽀득뽀득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번엔 케이싱에 포크를 찔러 푹 들어가는지, 아니면 표면에서 어느 정도 저항감이 느껴지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오뗄 제주돼지 프랑크, 롯데 의성마늘 프랑크, 육공육 더블에이징 후랑크, 쟌슨빌, 존쿡 델리미트의 소시지는 포크를 꽂을 때 살짝 힘을 주어야 할 정도로 표면이 탱글탱글했습니다.

하림 닭가슴살 후랑크, CJ의 더 건강한 그릴 후랑크, 동원 통그릴 후랑크, 한성기업의 비바크 부어스트와 도이치 부어스트는 탱글함은 있었지만, 포크 꽂을 때 힘을 덜 주어도 들어가는 편이었습니다.

이 외의 제품들은 약간의 차이가 있긴 했지만, 표면이 탱글하고 뽀득하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품을 터질 정도로 눌러봤을 때도 느껴지는 손의 저항감은 포크 테스트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오뗄 블랙라벨 제주돼지 프랑크, 롯데 의성마늘 프랑크, CJ 육공육 더블에이징, 쟌슨빌, 존쿡 델리미트처럼 탱글하고, 뽀득한 제품은 힘을 많이 줘야 눌리고 터졌으며,

하림, CJ, 동원, 한성기업의 후랑크 소시지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렁한 제품들은 살짝만 힘을 주어도 쉽게 터지고 뭉개졌습니다.